정치
청와대 "한중일, 판문점선언 협력논의…文 취임 1년 주변4국 방문"
입력 2018-05-04 16:04 

청와대는 9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의 합의 이행을 위한 3국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하는 이번 정상회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한국 현직 대통령이 일본을 찾는 것은 6년 반만의 일"이라며 "이로써 문 대통령은 취임 1년 안에 주변 4국 방문을 마무리하게 되며, 이번 방일은 주변 4국과 정상외교를 완전히 본궤도에 올려놓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일 회의에선 남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선언의 합의 이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3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국 간 공동선언문과 별도로 남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며 "회의 종료 후 3국 정상이 공동 회견을 열고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별성명에는 이번 남북정상회담 및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측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성명에 넣자고 할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북한 비핵화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계속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공감이 있지 않나"라면서도 "그 부분을 공동선언에 (반영할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본격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특별성명은 우리나라에서 초안을 돌린 상황"이라며 "일본과 중국이 이번 회담 결과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에, 채택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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