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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피르미누 연상시킨 수비공헌
입력 2018-05-04 11:52 
황희찬과 마르세유와의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공을 다투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생애 첫 유럽클럽대항전 결승에 오르진 못했으나 왜 빅리그가 탐내는 재목인지는 보여줬다.
잘츠부르크는 4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홈경기를 2-1로 이겼다. 그러나 1차전 원정경기를 0-2로 패했기에 합계 2-3으로 결승행은 좌절됐다.
황희찬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되어 연장전까지 51분을 소화했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공개자료를 보면 유효슈팅과 제공권 우위를 1번씩 기록했고 2차례 마르세유로부터 프리킥을 얻어냈다.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을 51분 동안 뛰면서 황희찬은 터치 실수 1회 말고는 마르세유에 공격권을 헌납한 실책이 없다. 리버풀의 2017-18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크게 이바지한 호베르투 피르미누(브라질)를 연상시키는 ‘공격수 최정상급 수비공헌도 인상적이었다.
마르세유와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황희찬은 태클 및 걷어내기를 2번씩 성공했다. 일반적인 90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면 상대 공격을 혼자 7차례 막아낸 빈도다.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본선 12경기 10득점 8도움 및 평균 80.5분 90분당 공격포인트 1.68이라는 가공할 공격 생산성뿐 아니라 풀타임 환산 2.0회의 태클 성공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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