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집단 폭행 사건, 청와대 청원 사흘만에 20만명 넘겨
입력 2018-05-04 11:19 

'광주 집단 폭행사건'에 대해 피해자를 실명위기에 빠뜨린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사흘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진 직후인 지난 2일 한 네티즌이 올린 청원은 4일 오전 11시 현재 21만8828명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해야하는 조건인 '한 달 내 20만명 이상 참여'를 충족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광산경찰서는 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혐의로 한모씨(25)와 이모씨(29) 등 2명을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지난 2일 박모씨(31) 등 3명을 구속하고 한씨와 이씨 등 4명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해 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28분께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A씨(31)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만신 뒤 먼저 잡은 택시를 상대방 일행이 타려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오전 6시 13분께 A씨 일행 중 한명과 시비가 붙었고 일행을 폭행하기 시작하더니 시비를 말리려고 뒤늦게 나간 A씨에게도 집단 구타했다. 피의자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A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미구속된 박씨 등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 등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를 각자의 행위를 조사해 살인미수 적용을 포함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과 정확한 피해를 밝혀내기 위해 범행계획 여부, 범행 방법 등을 조사 중이다. 특히 돌 등 흉기로 취급할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폭행을 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이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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