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탈북단체,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후 첫 전단살포 강행 `예고`
입력 2018-05-04 11:19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남북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대북전단 살포 계획을 밝혔다. 경찰은 저지를 시사했다.
4일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오는 5일 낮 12시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루가 멀다하게 잔인한 처형과 핵실험 ,미사일 도발로 공포분위기를 확산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공갈 협박하던 김정은이 갑자기 거짓 대화공세, 위선 평화공세로 나오자 우리사회는 김씨왕조의 악의 본질을 망각한 채 맹목적 '평화'분위기에 도취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정은은 한반도비핵화란 위선 뒤에서 6차에 걸친 핵실험과 헤아릴 수 없는 미사일 도발로 실전 가능한 핵미사일을 완성하고 더는 실험이 필요치 않자 용도폐기 된 핵 실험장을 10년 전 아비가 했던 영변흑연감속 냉각탑 폭파하듯 9번째 '연극'을 꾸미고 있다"면서 "이러한 비극을 사실 그대로 북에 전하기 위해 전단을 살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에 대승적 차원에서 행사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들 단체는 강행 의사를 밝혀왔다.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 계획에 대해 일단 파주경찰서는 "전단살포가 예정됐다고 알려졌지만 내일 정확한 상황을 봐야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전단살포에 대한 반대 주민도 있는 만큼 전단살포측과 반대측간 충돌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