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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51분’ 잘츠부르크, 연장 끝 UEL 4강 탈락
입력 2018-05-04 09:43 
후반 51분을 소화한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잘츠부르크가 연장 접전 끝에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황희찬은 후반 투입되어 51분을 소화했다.
잘츠부르크는 4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마르세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으나 합계 2-3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잘츠부르크는 1차전 원정에서 0-2로 패한 만큼 이날 결승 진출을 위해 3골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황희찬은 선발 출장이 예견되었으나 우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잘츠부르크는 강한 압박을 펼치며 골 사냥에 나섰다. 적극적으로 패스 차단과 점유율 확보를 노리며 호시탐탐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13분 다부르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막혔고, 세트 피스 상황을 놓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마르세유 역시 역습으로 반격했지만, 점수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0-0으로 물러났다.
득점이 터진 것은 후반이었다. 후반 7분 측면에서 파고든 아이다라가 수비수 5명을 제치고 슛을 상대 골망에 꽂아 넣었다. 잘츠부르크는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은 채 맹공을 퍼부었고, 13분 후인 후반 20분 자르의 자책골에 힘입어 2-0까지 앞섰다. 황희찬은 팀의 기세가 오른 후반 23분 굴브란센과 교체 투입됐다. 들어간 지 채 2분이 지나지 않은 후반 25분, 다부르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도 상대 키퍼의 손에 막혔다. 후반 잘츠부르크는 일단 합계 점수 2-2로 만들며 고비를 넘겼다.
승부는 연장으로 미뤄졌다. 잘츠부르크는 돌파와 세트피스로 마르세유를 압박했지만 중요한 한 골이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연장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란도에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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