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관망…약보합 출발
입력 2018-05-04 09:24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관망심리가 짙어져 2480선을 맴돌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4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2.83포인트(0.52%) 떨어진 2474.4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0.78포인트(0.03%) 하락한 2486.47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내리는 중이다. 지난달 30일 2500선을 회복했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남북정상회담 호재가 소화된 후 미국 금리인상과 미중 무역협상 등 외부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스티븐 므느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경제 대표단은 이날부터 중국을 방문해 무역 정책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 전 미국은 중국 기업이 만든 휴대폰 판매를 금지했고, 중국산 통신장비 판매를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도 퍼졌다. 중국 또한 미국산 대두 수입을 취소하면서 긴장감은 고조된 상태다.
이에 미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23%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도 0.18% 내린 상태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같은 시각 외국인과 기관이 428억원, 2756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은 3119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업종지수별로는 의약품이 2.26% 떨어지고 있고, 전기가스업이 1.17% 하락하는 중이다. 전기·전자는 1.19%, 은행은 0.84% 내리고 있다. 서비스업은 0.72%, 보험은 0.82% 하락세다. 반면 종이·목재는 6.29%, 건설업은 1.76%씩 오르고 있다. 기계는 1.35% 상승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분식회계 논란'에 빠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0% 떨어져 37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은 1.66%, 한국전력은 1.60% 하락하고 있다.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삼성전자는 1.32% 약세다. SK하이닉스와 POSCO만 0.24%, 0.14%씩 오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38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377개 종목은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0.02%) 뛴 866.25를 나타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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