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월 경상수지 51억8000만달러…73개월 연속 흑자 `역대 최장`
입력 2018-05-04 08:01  | 수정 2018-05-04 08:11
[자료제공 :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3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7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51억8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년동월 93억6000만달러에서 98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국제수지 기준 3월 수출은 52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수입 역시 5.1% 증가한 429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기준 각각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및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31억1000만달러에서 22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국인을 중심으로 입국자수가 2017년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로 전환해 여행수지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3월 여행수지 적자는 1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4억1000만달러) 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여행 지급은 14억달러, 여행 수입은 27억1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5억2000만달러에서 15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아울러 이전소득수지는 8억7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3월 중 42억2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28억달러, 1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투자도 56억2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4억6000만달러 감소를 나타냈다.
이밖에 기타투자는 자산이 7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2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통관 기준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51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품목별로 반도체, 전기·전자제품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선박, 자동차부품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동, 중남미 등은 감소했다.
통관 기준 3월 수입은 44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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