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용 실장 비공개 방미…미북정상회담 장소 막판 조율할 듯
입력 2018-05-04 07:38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3일(현지시간) 또다시 비공개 방미길에 올랐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열흘이 안 돼 또다시 방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달 안으로 예상되는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간 막판 조율을 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방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27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을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와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복수의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정 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문은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나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막판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을 유력한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으며, 비무장지대(DMZ)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며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판문점 개최 방안을 문재인 대통령과도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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