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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탁구 27년 만에 단일팀 구성
입력 2018-05-04 06:50  | 수정 2018-05-04 07:17
【 앵커멘트 】
세계탁구선수권에 참가 중인 남북 여자탁구 대표팀이 단일팀을 이루기로 합의했습니다.
27년 만의 탁구 단일팀이자 판문점 선언 이후 성사된 첫 단일팀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때 한반도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했던 여자 탁구 단일팀.

남한의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가 힘을 모아 세계 최강 중국을 무너뜨리며 정상에 올라 전국을 열광시켰습니다.

27년 전의 그 감동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탁구선수권에 참가 중인 남북한 여자 탁구 대표팀이 4강전부터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벤트성 경기로 우정을 나눈 두 팀은 맞대결이 예정된 8강전 직전 단일팀 성사를 밝혔습니다.

두 팀의 선수들은 코트에 나와 악수와 포옹을 하며 역사적인 단일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남한 5명, 북한 4명의 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단일팀은 27년 전과 같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치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송이 / 북한 여자 탁구대표팀
- "내가 하면서 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는데 다가오니깐 긍지스럽기도 하고 자부심도 느끼고 앞으로도 잘해야 되겠다는…."

남북 단일팀은 오늘 일본-우크라이나 경기의 승자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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