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월 중순 남북 고위급 회담…산림분야부터 협력
입력 2018-05-04 06:50  | 수정 2018-05-04 07:13
【 앵커논평 】
판문점 선언의 실현을 위해 남북이 이달 중순 안에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남과 북의 첫 협력사업으로는 우리 정부가 북한에 나무를 심어주는 일, 즉 산림 협력 분야가 결정됐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판문점 선언의 다양한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청와대가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기존의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전환한 것으로, 임종석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임종석 / 청와대 비서실장
- "북미회담도 남아있고, 경협이나 이런 분야는 전면적으로 진행할 단계는 아닌 거 같아서 한시적으로 이행추진위원회를…."

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이번 달 중순까지 남북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대략 보름여 만에 속도감 있게 남북 간의 만남이 이어지는 겁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의 첫 협력사업으로 산림분야가 결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산림 협력 분야는) 북쪽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우리로서도 경험이 많이 쌓인 분야로 우선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황폐화된 북한의 산에 조속히 나무를 심어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여보자는 판단에서입니다.

청와대는 또 오는 9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특별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정상 합의선언에 주변 국가들의 지지까지 더해 구속력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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