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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치로, 시애틀 매리너스 프런트로 새출발
입력 2018-05-04 04:14 
이치로는 선수에서 프런트로 역할을 바꿨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4)가 선수에서 프런트로 변신한다.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 단장은 4일(한국시간) 이치로가 구단 회장 특별 보좌로 역할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치로는 이날 25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우완 투수 에릭 괴델이 콜업됐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18시즌동안 2651경기에 출전, 타율 0.311 출루율 0.355 장타율 0.402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를 기록중이다. 매리너스 구단은 "은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은퇴나 마찬가지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첫 해 0.350의 타율과 242개의 안타, 56개의 도루로 세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그는 MVP와 올해의 신인을 동시에 차지했다. 이후에도 최다 안타 1위 7회, 타율 1위 2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3회, 올스타 10회를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3000안타를 돌파했다.
이번 시즌 시애틀과 1년 계약을 맺은 그는 15경기에서 타율 0.205 출루율 0.255 장타율 0.205에 그친 상황이었다. 50세까지 야구를 할 것이라고 말해오던 그는 결국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였다.
이치로는 새로운 보직을 받은 이후에도 매리너스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동행하며 팀을 도울 예정이다. 그가 현역 시절 해왔던 외야 수비, 주루, 타격과 관련해 구단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오피스의 일을 도울 계획이며, 동시에 선수와 스태프들에 대한 멘토 역할도 맡는다.
디포토 단장은 "우리는 이치로가 이 팀에 경기 외적으로 가져온 가치들을 저장하고 싶다. 이 새로운 역할은 그 일을 가능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클럽하우스 내에서 그의 존재감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늘려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와 이치로가 생각하는 최우선 순위"라며 이번 결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치로는 현재 1년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역할도 2018시즌까지만 적용된다. 그러나 디포토 단장은 "우리 목표는 이치로가 오랜 기간 매리너스 구단의 일원으로 남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 이후 역할은 새롭게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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