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박 2일 평양 간 왕이, 오늘 김정은 면담
입력 2018-05-03 19:32  | 수정 2018-05-03 20:05
【 앵커멘트 】
이처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중국의 셈법이 복잡해진 모습입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에 급파됐는데, 오늘(3) 밤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예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왕이 외교부장이 빗속에서도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북중 간 우의를 상징하는 기념탑을 둘러봅니다.

이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나서는 "비핵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며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합니다.

북한 매체는 "두 사람이 한반도 정세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회담은 시종 친선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

11년 만의 외교부장의 방북인 만큼, 중국 언론도 비중 있게 보도했는데, 이른바 '차이나 패싱' 우려 불식에 집중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큰 산이지 볏짚이 아니라는 사설을 실었고, 인민일보는 "중국의 지지가 없으면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흥 /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평화 체제에서 중국이 배제되고남·북·미로 간다고 하면 그건 중국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 "

왕이 부장도 귀국길에 오르기 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남,북,미,중 4자 체제 협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시진핑 주석의 답방 일정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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