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자발찌 푼 지 1년 만에…옆집 여성 성폭행 살해
입력 2018-05-03 19:30  | 수정 2018-05-03 20:55
【 앵커멘트 】
승강기를 타려던 옆집 여성을 집으로 끌고 들어와 성폭행하고 살해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성범죄로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푼 지 1년 만에 또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왼손에 두툼한 봉지를 든 남성이 빌라에서 걸어 나옵니다.

곧바로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옆집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30대 강 모 씨의 마지막 행적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범행 10시간 만에 집에서 나온 강 씨는 들고 나온 여성의 옷과 소지품을 아버지 집에 숨겨놓고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전날 밤부터 아침까지 술을 마신 강 씨는 승강기를 기다리던 중년 여성을 집으로 끌고 들어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부산 연제경찰서 형사과장
- "술을 더 마시려고 술 사러 가는 도중에 이웃에 사는 출근하는 여자를 보고 순간적인 충동을…."

두 사람은 서로 얼굴은 아는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옆집 주민
- "지나가다 봤는데, 이야기는 안 해봤어요. 기억은 잘 안 나요. 어떻게 생겼는지…."

숨진 여성의 시신은 강 씨의 집 냉장고 뒤에서 발견됐습니다.

성범죄로 지난해 1월까지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강 씨는 발찌를 뗀 뒤로 우범자 관리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하루 만에 자수를 택한 강 씨는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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