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NN "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 3명 석방 임박"
입력 2018-05-03 19:30  | 수정 2018-05-03 19:52
【 앵커멘트 】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성의 표시로,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할 것이란 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계속 주목해달라는 트윗을 올리며 석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첫 소식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곧 억류된 미국인 3명을 풀어줄 것이다."

외신들이 잇따라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석방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북한이 이미 두 달 전에 석방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산드라 필드 / 미국 CNN 기자
- "두 달 전에 북한의 외무상이 스웨덴에 방문했을 때 (미국인들의 석방이) 논의됐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3월 스웨덴 외무장관을 만났을 때 미북 정상회담 관련 논의와 더불어 이같은 제안을 했다는 겁니다.

북한이 곧 석방할 것으로 알려진 억류된 미국인 3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로, 간첩 등의 혐의로 노동교화형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석방을 앞두고 이들은 최근 노동교화소에서 풀려나 평양 근처의 호텔로 옮겨져 치료와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해 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 뒤 결국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같은 상황이 재연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보도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련 소식에 계속 주목해달라며, 송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석방이 이뤄진다면 미북 정상회담 이전에 전격 석방되거나, 극적 효과를 더하기 위해 회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억류자들을 데리고 나오는 이벤트를 연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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