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린이 음료는 당분 덩어리"…콜라보다 함량 더 높아
입력 2018-05-03 19:30  | 수정 2018-05-04 07:35
【 앵커멘트 】
어린이 음료가 콜라나 사이다보다 아이들 건강에 좋을 것으로 생각해 사주는 분들 많은데요.
알고 봤더니 어린이용 과일주스나 홍삼음료가 탄산음료보다 더 당분이 많았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음료.

과일이나 홍삼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거나 식약처 인증을 내세우면서 건강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강호옥 / 서울 한남동
- "아무래도 어른들 것보단 낫겠죠. 아이들 거니까 신경 써서 만들 거 아니에요. 사이다나 콜라 같은 건 잘 안 사줘요."

하지만 일부 어린이 음료는 탄산음료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루 2병만 마셔도 어린이의 하루 당류 섭취 기준량의 20% 정도를 초과했고,

일부 제품은 100㎖당 당류 함량이 콜라보다 많았습니다.


당류가 많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산도 역시 탄산음료와 비슷해아이들 치아 보호막을 벗겨 충치를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준배 / 한국소비자원 연구위원
- "어린이 음료를 마시고 건강에 좋다기보다는 일반 음료라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 음료를 마실 때는 빨대를 사용해 음료가 치아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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