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석촌호수 역세권 `최고 20층` 추진
입력 2018-05-03 17:37 
10월 개통을 앞둔 지하철 9호선 3단계 연장구간인 배명사거리역과 방이사거리역, 5호선 방이역 등 송파구 석촌호수 주변 신설 역세권 3곳에 최고 높이 60m, 20층까지 개발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송파구가 신설 역세권 주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배명사거리역, 방이사거리역, 방이역 일대 등 3개 역 주변 26만㎡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9호선 배명사거리역 주변(송파구 석촌동 210 일대) 6만5300㎡, 5호선 방이역 주변(송파구 방이동 205 일대) 10만9800㎡, 9호선 방이사거리역 주변(송파구 방이동 110 일대) 8만6100㎡ 등 약 26만㎡다.
송파구가 최근 서울시와 협의해 만든 '배명·방이1·방이2 지구단위계획구역안'은 신설 지하철역 주변에서 5개 이상 필지를 묶을 경우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을 허용하고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최고 20층까지 고밀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별도 높이 규정이 없었지만 3종 일반주거 기준 용적률과 건폐율을 고려할 때 사실상 높이 20m, 6층 이상 건축하는 것은 어려웠다.

강감창 서울시의원은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되면 별도 종상향이 없어도 실제 준주거 용도 수준에서나 가능한 종합병원 등 대규모 시설이 지어질 수 있다"면서 "신설 역세권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3개 지구단위계획안은 이달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돼 결론이 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주체인 송파구와 서울시 사이에 다소 온도 차가 있다. 송파구는 특별계획구역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는 도시건축위 전문위원들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송파구는 3종 일반주거에서 준주거로 종상향을 추진해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서울시 반대로 계획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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