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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①] 이세진 “개그부터 음악·연기까지…플레이어로 활약하고파”
입력 2018-05-03 14:55  | 수정 2018-05-03 15:36
개그맨 이세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DB엔터테인먼트
[MBN스타 백융희 기자] 2018년 개그 유망주로 이세진이 떠올랐다. 이세진은 현재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인기 코너 ‘대화가 필요해 1987 등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앞서 이병헌으로 분했던 ‘내부자들의 이병원 캐릭터로 ‘한 방에 성공한 그는 개그맨 동료, 선후배들이 뽑은 2018년 가장 전망이 밝은 예능계 유망주로 선정됐다. 그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속사도 열심히 서포트 해주고 있고 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일단 현재는 ‘개콘에 주력하고 있다. 새 코너도 많이 짜고 있다. 일상이 코너 짜는 일인 것 같다. 길을 걷다가도 소재가 생각나고 음악을 듣다가도 새로운 소재가 생각난다. 코너가 선보여지지 않을 때가 더 많지만, 항상 연구하고 개그 연습에 몰두 중이다.”

모든 코미디언이 그렇듯 이세진 역시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개그 코너에 대한 생각으로 보낸다. 이세진을 단번에 스타 대열에 올려놓은 ‘내부자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그 시작 역시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한 지점에서 시작했다. 선배 개그맨 류근지의 제안, 안소미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코너다.

류근지 선배가 후배들에게 코너 기획 과제를 내줬다. 어떤 걸 할까 고민하던 중 안소미 선배가 이병헌씨와 닮았다면서 아이디어를 자보라고 했다. 그래서 집에 가서 ‘내부자들을 보는데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 할까?라는 걸 봤는데 정말 인상 깊었다. 그리고 코너 회의가 있던 날 여러 가게의 간판을 보면서 단어 배열을 거꾸로 해봤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나와서 검사를 받았는데 빵 터졌다. 그래서 오디션을 본 수십 명의 인원 중 약 7명 안에 선발, 본격적으로 퀴즈쇼에 나가서 개그를 할 수 있었다.”
개그맨 이세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DB엔터테인먼트

최근 ‘개콘은 대 선배들이 귀환, 대대적인 코너 개편을 알렸다. 과거 최고 전성기를 보냈던 시절의 개그맨들이 출연해 후배들과 새로운 코너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특히 ‘개콘 하면 떠오르는 대표 코너 ‘대화가 필요해의 새 버전 ‘대화가 필요해 1987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그맨 김준호, 신봉선과 새로운 인물 이세진 등이 합류한 이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김대희 선배께서 함께 해보자고 제안을 해주셨다. 대 선배에게 제안을 받아서 정말 영광이었다. 그래서 신봉선 선배를 짝사랑하는 인물로 투입돼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번 코너를 진행하면서 신봉선 선배를 처음 봤다. 제가 기수도 낮고 후배인데 감히 신봉선 선배와 썸 타는 신 등을 소화하고 리드해야하는 게 쉽지 않고 너무 죄송하더라. 그런데 편하게 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좋았다.”

개그로 한 시대의 획을 그었던 개그맨들과 함께 ‘개콘을 꾸려나가는 이세진은 요즘처럼 든든할 날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개그맨들은 정말 열심히 개그 회의를 하고,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후배, 선배를 떠나 다양한 기수에서 스타가 탄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끝으로 그는 개그맨으로서, 연예인 이세진으로서의 포부와 계획을 전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하고 음악활동에 대한 갈증이 있다. 모든 음악을 좋아하고 랩을 좋아한다. 그래서 추후에 음악적으로 무언가 보여주고 싶고 활동을 해보고 싶다. 연극과를 나와서 연기에 대한 도전도 해보고 싶다. 하지만 가볍지 않게, 진지하게 임하고 싶다. 그리고 개그, 음악, 연기 등 플레이어로서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년이면 ‘개콘이 1000회를 맞는데 2000회까지 가보고 싶다.”(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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