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레알, `스타일난다` 지분 100% 인수
입력 2018-05-03 14:50 

로레알이 유명 쇼핑몰 '스타일난다'를 운영하는 패션·메이크업 업체인 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스타일난다는 의류사업으로 출발했지만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가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로레알코리아는 메이크업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난다 지분을 인수했다.
스타일난다는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 중으로 직원 수만 400여명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억2700만유로다.
스타일난다는 한국과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이커머스 뿐만 아니라 전문 소매업체, 백화점,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로레알그룹은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3CE의 판매를 세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수절차는 관례적인 규제 승인 이후 2개월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스타일난다의 설립자인 김소희 대표는 "이번 매매 거래는 난다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로레알의 견고한 지원과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타일난다가 전 세계로 확대돼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Alexis Perakis-Valat) 로레알그룹 시판사업부 사장은 "한국의 멋진 브랜드를 로레알그룹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스타일난다는 서울의 분위기, 엣지 그리고 창의성을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메이크업에 대한 증가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사장 역시 "이번 스타일난다 인수를 통해 로레알코리아는 접근성 높은 메이크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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