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서 글로벌 리더들에게 극찬받은 한국의 `실버택배`
입력 2018-05-03 13:54  | 수정 2018-05-03 13:55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공유가치 리더십 서밋`에서 박근태 사장이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CJ대한통운의 대표 CSV사업인 `실버택배`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CJ대한통운]

"한국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저스틴 베큘리 공유가치 이니셔티브 이사)
CJ대한통운의 대표 공유가치창출(CSV) 사업 '실버택배'가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의 극찬을 받았다.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적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CSV의 모범사례라는 평가다.
3일 CJ대한통운은 지난 1일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가 미국 뉴욕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공유가치 리더십 서밋'에서 실버택배 사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2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공유가치 리더십 서밋은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자랑하는 CSV 행사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앨런 머레이 타임지 편집장을 비롯해 세계 유명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이슈 대담' 세션에서 실버택배 플랫폼을 CSV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지속성을 갖기 위해선 비즈니스적 관점을 결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실버택배는 새로운 택배 산업이자 양질의 노인 일자를 창출하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CSV 경영"이라며 "사업에 바탕을 두되 기업이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지역과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CJ대한통운]
세션에는 IBM, 에넬, 네슬레, 월마트 등 글로벌 기업 주요 경영진을 포함해 400여명이 참석했다. 실버택배 플랫폼에 발달장애인을 결합한 사례를 제시할 때는 청중들이 적극적으로 발표 내용을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C)의 폴린 윌리암스 박사는 "실버택배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GSC에서 20년 일한 나도 노후가 안심이 된다"며 "나도 언젠간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에서 일하고 싶다"는 찬사를 보냈다. 마크 크레이머 하버드대 교수와 CSV를 공동 주창해온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는 "실버택배를 CSV 우수사례로 전세계에 알리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보건복지부와 '시니어 일자리 창출 MOU'를 체결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실버택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0여 개 거점에서 1300여 명이 실버택배에 종사하고 있다.
실버택배의 성공에 힘입어 CJ대한통운은 지난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에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 경제 전문지 '더 이코노미스트'도 실버택배를 한국의 대표적 노인일자리 창출 사례로 소개했다. UN 역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우수사례로 공식 홈페이지에 실버택배 사례를 게시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한국의 실버택배 뿐만 아니라 중국 등 나라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CSV 및 사회공헌활동을 전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버택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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