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로레알, 스타일난다 100% 지분 인수
입력 2018-05-03 13:10  | 수정 2018-05-04 14:05
로레알, 스타일난다 100% 지분 인수

한국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에 매각됐습니다.

로레알그룹은 오늘(3일) 한국의 패션 및 메이크업회사인 '난다'(브랜드 스타일난다)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로레알이 한국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스타일난다가 한국과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4년 김소희 대표가 설립한 스타일난다는 의류 사업으로 출발했으나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3CE)가 인기를 끌며 현재 전체 사업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메이크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스타일난다는 4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17년 기준 1억 2천700만 유로(약 1천641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김소희 대표는 "이번 매매는 난다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로레알의 견고한 지원과 글로벌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타일난다가 전 세계로 확대돼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분 100%를 보유한 김 대표는 애초 지분을 70% 정도만 매각하고 남은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량 매각했습니다.

70% 매각 시 매각 가격은 4천억 원 안팎으로 평가됐으나 이번 계약의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 로레알그룹 시판사업부 사장은 "한국의 멋진 브랜드를 로레알그룹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과 중국뿐만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메이크업에 대한 증가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사장은 "이번 스타일난다 인수를 통해 로레알코리아는 접근성 높은 메이크업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그룹 최초로 한국의 뷰티 브랜드를 맞이하게 돼 기쁘며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스타일을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로레알그룹은 이번 인수로 3CE의 판매를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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