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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퓨처스] 닮은 듯 다른 넥센의 ‘외야수’ 루키 예진원-추재현
입력 2018-05-03 11:45  | 수정 2018-05-04 18:11
넥센에 입단한 2018 신인 추재현(좌)-예진원(우)이 퓨처스리그에서 함께 성장 중이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포지션도 같고 나이도 같다. 2018 신인 2차 드래프트 2,3라운드에서 나란히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예진원(19), 추재현(19) 이야기다.
경남고 출신 예진원과 신일고 출신 추재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넥센에 입단한 루키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1군 선수들과 함께 소화한 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포지션도 같은 데다 동갑내기다. 방도 같이 쓴다. 입단 후 매일 붙어 다니다보니 어느 새 고민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절친한 사이가 됐다. 성적도 비슷하다. 2일 현재 예진원은 타율 0.325, 추재현은 타율 0.298을 기록 중이다.
예진원은 초반에는 경험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기에 자주 나서다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전했다. 추재현 역시 많이 배우고 있다. 많이 배우고 성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학교 다닐 때보다 야구를 더 세밀하고 자세하게 배우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예진원은 경남고에서 활약하던 외야수였다. 2017년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최다 득점상, 외야수 부문 베스트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성장 가능성을 한눈에 알아본 넥센은 신인 2차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예진원을 지명했다.
추재현 역시 신일고에서 타격천재로 명성을 떨쳤다. 운동신경이 뛰어나 투타를 겸업하기도 했다. 잘 하진 못 했다. 간혹 가다 고등학교에 투타겸업을 하는 선수들이 있었다”며 주로 1루수, 투수를 맡았다”고 전했다. 넥센에 입단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외야수로 전향하게 됐다.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예진원은 재현이가 외야수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됐지만 타격이나 힘에 있어서는 나보다 낫다. 그런 부분은 닮고 싶다”고 말했고, 추재현은 진원이가 외야수를 꾸준히 했기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친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고 전했다.
미국 애리조나서 열린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했던 추재현-예진원.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성장 중인 넥센의 루키들이다. 퓨처스리그에 있지만 배움의 과정에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예진원은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게 해주신다. 지금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집중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 언제든지 1군에 콜업 돼도 내 역할을 다 해낼 수 있을 만큼 실력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추재현 역시 퓨처스리그에 있지만 하루하루 어제보다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수비도 열심히 하고 타격면에서도 몸을 더 키워서 넥센의 팀 컬러에 맞게 장타를 많이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전했다.
경험을 쌓고 실력을 키우며 훗날 1군 무대를 뛰어다닐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예진원은 팬들이 봤을 때 시합에 들어가면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에 나가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추재현 역시 넥센의 프랜차이즈스타로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넥센 역시 화수분 야구로 명성이 자자한 팀이다. 예진원과 추재현은 넥센의 훈련시스템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성장하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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