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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Q` 최행호 PD "`무도` 후속 연출 고민, 꿈의무대서 뛰어보자 다짐"
입력 2018-05-03 11:06 
'뜻밖의 Q' 최행호 PD.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뜻밖의 Q' 최행호 PD가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 연출로 발탁됐을 당시 심경을 전했다.
3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토요 예능 '뜻밖의 Q'(연출 최행호 채현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에 대해 최행호 PD는 "그런 고민은 나만 한 게 아니고 작가들과 같이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PD는 "고민만 하고 힘들어한 시간이 있었는데, 예능 일을 하는 작가나 PD나, 주말 프라임 타임은 야구로 치면 메이저리그고 축구로 치면 프리미어 리그다. 꿈의 무대, 필드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고민만 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것들을 빨리 잘 해보자 하며 격려해가며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미진한 게 있었다. 하지만 작가들과 함께 추구하고자 했던 방향은, 시청자가 조금 더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최행호 PD는 "어느 잡지에서 봤는데,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의 13년의 시간이 3D와 LTE를 거치는 시간이었다 하더라. 나 역시 인터넷 DC 갤러리를 비롯해 비슷한 형태의 인터넷 유머 사이트가 퍼지고, 콘텐츠를 재가공해서 움짤로 대표되는 시대였다면 이제는 5G라고 하지 않나. 재가공을 뛰어넘어 시청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든다. 만들고 공유하고, 그런 콘텐츠 만드는 일이 10대 20대에게는 너무나 쉬운 일이 됐고 일상적인 일이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방향성에서 기존 제작진들이 아무리 뭘 짜내고 해봐야 시청자들의 앞서가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따라가기는 힘들 것 같더라. 그들이 우리 판에 들어와서 시청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어보자고, 머리 맞대고 고민한 끝에 '뜻밖의 Q'라는 프로그램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개인적으로 인터넷 스마트폰 많이 하는데, 제일 웃긴 사람들이 네티즌이라 생각한다. 댓글도 그렇고 아이디어도 너무 웃기고 기발하다. 그런 콘텐츠가 공중파에 들어온 것이다. 그것 자체가 혁명적이라 생각한다. 인터넷 유튜브에서 본 스타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분들에게 오픈채팅방을 만들어서 유인책을 많이 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방송 콘텐츠로 보기엔 수준이 낮지 않을까 우려도 했는데, 보니까 너무 기발하고 수준도 높더라"며 "기존 못 봤던 음악 프로그램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뜻밖의 Q'는 '뜻밖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대국민 출제 퀴즈쇼로 시청자가 낸 문제를 연예인 'Q플레이어' 군단이 맞히는 쌍방향 소통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5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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