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웅제약,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서 나보타·보톡스 비교임상 결과 발표
입력 2018-05-03 10:49 

대웅제약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회사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와 오리지널인 보톡스를 비교하기 위해 유럽과 캐나다에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나보타와 보톡스를 비교한 임상 결과를 발표한 퍼 헤덴(Per Heden) 박사는 520명을 대상으로 나보타의 효능이 보톡스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헤덴 박사는 유럽에서 진행된 임상연구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미국의 환자에게 나보타를 12개월동안 반복적으로 투약해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임상 결과도 발표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유럽 임상 3상 결과는 위약을 대조군으로 했던 미국 임상결과와 달리 알러간사의 보톡스와 직접 비교해 모든 평가 변수를 입증했다"며 "나보타의 유럽 허가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글로벌 진출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된 '중남미피부과학회'에서도 중남미 파트너사인 프로바이오메드(PROBIOMED)와 부스를 차리고 나보타의 임상 결과와 시술 방법 등을 홍보했다. 중남미피부과학회는 매년 3000명 이상의 피부과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가 참가하는 학회다.
특히 성형외과 전문의인 석정훈 청담i성형외과 원장의 강의로 진행된 나보타 부스강연과 심포지엄에서는 나보타의 특장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술법인 '나보리프트'가 시연돼 참석한 중남미지역 피부과 의사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석정훈 원장은 "나보타는 고순도 정제기법과 선진국 수준의 감압건조방식으로 제조돼 우수한 제품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 대규모의 미국 및 유럽 임상결과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출시 4주년을 맞은 나보타는 지난 2014년 파나마를 필두로 지난해 멕시코까지 중남미 9개국에 진출해 있다. 중남미 지역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미용성형 분야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대웅제약은 향후 이 지역 점유율 확대에 힘쓸 방침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이번 임상결과 발표 및 전시회 홍보를 통해 이미 발매 중인 아시아와 중남미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근거중심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