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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백스, 체이스필드 떠나나? 새구장 물색 허락받아
입력 2018-05-03 10:38  | 수정 2018-05-03 10:50
애리조나는 지난 1998년부터 체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홈구장을 옮길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애리조나 지역 매체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 홈구장 체이스필드가 위치한 마리코파 카운티가 홈구장 이전과 관련된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 합의에서는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이 새로운 홈구장 부지를 물색하는 것을 허락받았다.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이 마리코파 카운티에 체이스필드 구장 수리비 1억 87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요구한 소송을 취하하는 것이 조건이다.
이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이 현재 연고지인 마리코파 카운티 내에서 신축 구장 부지를 찾을 경우 2022년 이후 어떠한 위약금없이 체이스필드를 떠날 수 있다. 기존 계약보다 5년을 앞당겼다. 이들이 인디언 보호구역 안에 경기장을 신축할 경우 체이스필드를 사용할 때와 같은 금액의 세금을 부과한다.
만약 다이아몬드백스가 2022년 이후 애리조나를 떠날 경우, 500만에서 25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야한다.
양 측은 여기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경기장 조건을 이유로 구단에 연고 이전을 지시할 경우 모든 당사자들의 합의아래 위약금 없이 애리조나를 떠날 수 있는 조항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코파 카운티 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스티브 처크리는 애리조나 리퍼블릭과의 인터뷰에서 "리스크가 있는 조항이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메이저리그에는 더 낙후된 구장도 많다"며 이 조항에 대해 말했다.
애리조나는 창단 시즌인 지난 1998시즌부터 체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개폐식 돔구장인 이곳은 2017시즌 213만 4375명의 관중이 찾았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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