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찰, `드루킹 인사청탁 대상` 변호사 2명 참고인 조사(종합)
입력 2018-05-03 10:30 
경찰 출석한 드루킹 인사청탁 대상 윤모·도모 변호사 [사진제공 = 연합뉴스]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인사 청탁한 인물인 변호사 2명이 3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윤모·도모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인사청탁 과정에 관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이다.
드루킹은 지난해 대선 이후 윤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도 변호사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김 의원에게 각각 추천했다. 드루킹은 도 변호사 추천이 무산된 뒤 지난 3월 메신저로 김 의원에게 2차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드루킹이 두 사람을 추천하기 전 이들과 상의한 사실이 있는지, 김 의원을 통한 인사추천 관련 내용을 드루킹으로부터 들었는지, 추천과 관련해 청와대 측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두 변호사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드루킹과 인사청탁을 논의한 적 있나', '추천 사실을 알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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