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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1분기 영업익 643억원…전년 比 144%↑
입력 2018-05-03 10:21 
[사진 제공 =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853억원으로 9%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적자전환해 4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 여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화물 노선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별도 재무제표 기준 38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회사인 에어서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홍콩, 오사카, 괌 등 수익성 높은 노선을 운항하면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항공 여객은 국내선과 일본·동남아 노선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장거리 노선인 유럽과 미주 노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와 9%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을 60%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시애틀 ▲하와이 등 미주 전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베네치아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오는 8월 30일에는 바르셀로나 노선을 취항한다.
항공 화물은 IT 품목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13% 뛰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수화물 ▲바이오 ▲신선식품 등 고단가 물품 수송 확대 전략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과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화물 수요가 높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금호사옥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영구채 발행 등을 계획대로 진행해 올 상반기까지 유동성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고, 하반기엔 영업실적 개선 및 재무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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