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폭행 처벌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어제(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 할 거 같아서 글을 올린다는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청원은 지난 30일에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재 이 청원은 오늘 오전 9시 45분을 기준으로 75,541명의 인원이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청원을 올린 A씨는 자신의 동생이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싸움이 나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생 B씨의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이 먼저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남성 7명, 여성 3명이 함께 있던 박씨의 무리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뒤늦게 술집에서 나온 B씨는 이 과정을 말리다가 싸움에 휘말렸습니다.
A씨는 상대방 남성들이 B씨를 도로 건너편 도로 풀숲에 쓰러트린 뒤 큰 돌로 수차례 머리를 내리찍고 나뭇가지로 눈을 찔렀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생 B씨가 처음에는 상대방 남성들과 일 대 일로 싸웠지만 이후 상대방 남성들이 집단으로 달려들어 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어제(2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31살 박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33살 B씨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를 돌로 내려치려던 것을 다른 일행이 말리기는 했으나 피해자가 중태에 이를 정도로 심하게 폭행해 주동자들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