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가만히 있어도 살 빠지는 비밀, 기초대사량이 핵심
입력 2018-05-03 09:44  | 수정 2018-05-03 09:45


노출의 계절 여름까지 두어 달 남은 이때,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똑같이 운동을 하고 식단 조절을 했는데 어떤 사람은 체중이 금세 줄어드는 반면, 다른 사람은 노력한 것에 비해 적게 빠지기도 한다. 여기에는 ‘기초대사량이라는 비밀이 숨어있다.

하루종일 누워만 있어도 우리 인체는 체온을 유지하고 심장 박동 등 신체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느라 바쁘다. 이와 같이 생명유지에 쓰이는 최소한의 에너지량을 ‘기초 대사량이라고 하며 우리가 하루 소모하는 에너지의 60~70%를 차지한다. 기초대사량은 신장과 체중, 근육량에 비례하며 성별, 나이, 호르몬 등의 영향을 받는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하루에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된다.

기초대사량은 음식으로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기초대사량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영양성분 몇가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단백질
우리 신체 기초대사량의 40%를 근육이 차지하기에 단백질 섭취로 근육을 강화시키면 기초대사량 증진에 효과적이다. 그렇다고 육류를 섭취하기보다는 생선류 혹은 두부가 추천된다. 아보카도 역시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과일이다. 이 외에 시중에 판매하는 단백질 파우더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캡사이신
고추나 고추장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기초대사량을 높여준다. 특히 캡사이신은 고추의 몸통보다는 고추씨에 집중적으로 함유되어있으니 반드시 고추씨를 함께 먹도록 하자.

◆ 진세노사이드
인삼, 홍삼에 함유된 사포닌을 ‘진세노사이드라고 한다. 진세노사이드는 피로회복, 기억력 증진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었지만 인체의 기초 대사량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진세노사이드의 경우 분자 크기가 커서 발효한 홍삼을 흡수하는 것이 좋다. 국내 대표적인 발효홍삼 브랜드 고삼인 홍삼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람은 진세노사이드를 분해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이 없거나 부족해 홍삼의 영양분을 거의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홍삼에 미생물을 투입해 진세노사이드 분자를 소화흡수가 잘 되는 크기로 분해할 경우 일반 홍삼에 비해 높은 진세노사이드 흡수율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기초대사량이 낮다면 아무리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려도 노력한 것에 비해 체중감량이 되지 않으니 다이어트 도전자라면 기초대사량을 반드시 신경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앞서 언급한 영양성분이 함유된 음식의 섭취 뿐 아니라 규칙적인 근력운동과, 충분한 수면 역시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양해원 매경헬스 기자 [ moonbeamsea@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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