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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유니테스트,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입력 2018-05-03 08:30 
자료 제공 = KB증권

KB증권은 3일 유니테스트에 대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사용되는 검사장비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은 지난해 기준 메모리 반도체의 성능과 속도 등을 테스트하는 컴포넌트 및 고속 번인 (burn-in) 복합장비 등 메모리테스트 장비(81%)와 태양광 인버터 및 시스템(18%) 등으로 나뉜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02억8900만원, 268억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3%, 129.2%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임상국 KB증권 투자컨설팅본부장은 "1분기 실적호전 및 양호한 업황 지속으로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난야의 D램 DDR4 공정전환 투자지속으로 DDR4 고속 복합 번인 장비의 채택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 SK하이닉스로부터 제품인증을 완료한 3D 낸드플래시용 고속 번인장비의 신규 매출 발생 및 매출 증가 속도가 향후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임 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중국 반도체 업체로 D램 고속 복합 번인 장비 및 SSD(Solid State Drive) 테스터 등 신규 장비 수주 가능성 또한 기대된다"며 "중국업체로의 수주 개시는 기업가치 재평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2013년 시스템반도체 검사장비 개발회사 테스티안 인수 및 2015년 유니솔라·유니청정 에너지 설립을 통한 태양광사업 진출 등 사업 다각화 및 시너지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고객사의 반도체 라인 증설 마무리 및 설비투자(CAPEX)가 감소할 경우에는 수주 감소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특히 3D 낸드플래시용 고속 번인장비의 경우 고객사의 제품인증에도 불구하고 실제 매출 발생이 언제 가시화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요 점검 요소"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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