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북한 왕이 국무위원 "한반도 비핵화 목표 전적으로 지지"
입력 2018-05-03 07:26 
악수하는 왕이-리용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이 2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2018.5.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

북미정상회담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북했다.
중국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2일 오전 9시께(현지시간)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평양으로 떠났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중 양측이 양국 최고지도자의 공동 인식을 실천하고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중대한 조치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양측은 북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왕이 국무위원은 오는 3일까지 평양에 머무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이번 방북은 남북정상회담 직후이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것으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북한 측의 설명과 북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비핵화·평화체제 등의 문제와 관련한 북중 간 소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왕이 국무위원의 이번 방북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남북한과 미국뿐만 아니라 정전협정 당사국인 중국도 빠져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남북한의 관계 개선 또한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북한과 미국이 순조롭게 대화를 진행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중국은 북한과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에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의의는 중대하다"며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문제에 있어 중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대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中 왕이 외교부장 방북



(평양 AFP=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이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왕이(王毅, 왼쪽)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일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의 영접을 받고 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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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도착한 왕이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20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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