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연준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도 하락…다우 0.72%↓
입력 2018-05-03 06:09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에도 하락마감했다. 물가 상승 전망을 강화한 '매파적' 기조가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4.07포인트(0.72%) 하락한 2만3924.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13포인트(0.72%) 내린 2635.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1포인트(0.42%) 하락한 7100.9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국 금리 동향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무역갈등도 주요 요인으로 부상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1.50~1.75%로 동결했다. 시장이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다. 연준은 다만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을 한층 강화하면서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연준은 지난 3월 회의 성명에서 "12개월 기준 전반적 물가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지속해서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던 데서 이번에는 "2%에 근접하게 움직였다"는 진단으로 수정했다. 물가 상승 전망을 강화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는 20만4000명을 기록했다.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9만명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95.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9% 상승한 15.8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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