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국發 훈풍·온라인몰 확장…의류株 실적 기대감 높아져
입력 2018-05-02 17:36 
중국 시장 성장과 온라인 사업 확장, 원단 사업 수직계열화 등 의류 관련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실적 개선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외주생산 의존도를 줄였고 한세실업은 원단을 자체 조달하며 비용을 낮췄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 시장 진출과 매출 대비 비용이 적은 온라인몰 매출 증대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에 도전하고 있다.
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휠라코리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6% 증가한 2688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2조5470억원으로 0.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휠라코리아는 합작법인 '풀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통해 중국에 진출했고 2011~2017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49%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패션시장의 21%를 차지하는 세계 2위 시장이며 중국 스포츠의류 시장은 올해에만 8%대 성장이 예상된다.
또 올해 전년 대비 1680% 늘어난 252억원 영업이익 기록이 예상되는 국내 시장의 폭발적 성장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휠라코리아 주가는 일주일 전보다 5.3% 오른 12만9500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매출액 비중에서 73%가량을 차지하는 패션의류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2015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폴푸아레'의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4.2% 증가한 41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몰 선전에 힘입은 한섬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2015년 11월 출범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여온 더한섬닷컴의 올해 온라인 매출은 7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한섬 영업이익은 8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2.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도 11.6% 증가한 1조370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세실업은 원단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원단을 자체적으로 조달하면서 비용을 중간마진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올해 한세실업 영업이익은 47.6% 증가한 83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도 2.3% 늘어난 1조7500억원으로 예상된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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