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 카드깡' 이랜드 등 압수수색
입력 2008-05-26 17:00  | 수정 2008-05-26 17:00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경찰이 홈에버 등 대형마트 체인의 일부 매장에서 불법 '카드깡' 업자들과 거래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랜드 전산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인제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앵커)
경찰이 오늘 이랜드 계열 대형 마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 오후 서울 가산동 이랜드 전산실과 홈에버,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 5개 매장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형마트의 일부 매장에서 불법 '카드깡' 업자들과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최근 사채업자들이 대형 마트에서 현금화하기 쉬운 쌀이나 술 등 대량으로 구매해 카드깡을 하는 수법을 쓴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대량 구매한 물품을 소매업자들에게 팔아넘긴 정황이 포착돼 매출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 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들이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형 마트 내부와 유착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카드깡 업체 6곳과 물품 창고 1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여 상품판매 관련 자료를 다수 확보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다만 이랜드 본사 차원에서 카드깡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한 것을 아니며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회사 차원에서 이같은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나 일부 직원이 실적에 부담을 느껴 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다른 대형마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카드깡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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