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 연세사랑병원 활액막 줄기세포 치료
입력 2018-05-02 12:35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강남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 연구팀은 최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18 국제연골재생학회(ICRS:International Cartilage Repair Society)에 참석해 구연발표에 이어 연구 포스터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2018 국제연골재생학회'는 그 동안 전세계 연골 재생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결과를 통한 토론과 지견을 넓히는 재생의학계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는 전세계 각지에서 약 300여명의 전문의 및 재생의학계 석학들이 참석했다.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21개국 석학들이 참석한 이번 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한 국내 의료기관은 강남 연세사랑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 3곳뿐이다.
강남 연세사랑병원은 '활액막 줄기세포' 연구결과가 포스터로 채택되어 김용상 부원장이 직접 포스터섹션에서 발표했다.
현재 퇴행성관절염 환자에서 중간엽 줄기세포가 연골재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지방이나 제대혈, 골수 등 중간엽 줄기세포 중에서 관절 내에 있는 활액막 줄기세포가 연골재생에 가장 뛰어난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많이 발표되고 있다. 실제로 줄기세포 연구 강국인 일본은 무릎관절 내에 존재하는 활액막 줄기세포를 배양해 연골재생 치료를 하는 임상시험을 현재 진행 중이다.

정상인의 무릎관절 내에는 활액막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 반면, 연골 혹은 인대가 손상된 환자,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무릎관절 내에는 활액막 줄기세포가 존재한다. 다만 무릎 관절 내에 있는 세포의 수가 적어 자연적 치유효과는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남 연세사랑병원 줄기세포 연구팀에서는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와 비슷하게 연골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활액막 줄기세포를 배양해 2년에 걸쳐 실시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무릎 관절염에서 인간 활액막 줄기세포를 주사한 이후 연골 재생 효과 분석(Injection of Human Synovial Mesenchymal Stem Cells Promotes Cartilage Regeneration in a Beagle Dog Osteoarthritis Model)'라는 주제로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무릎관절염에 인간 활액막 줄기세포를 주입하여 MRI검사와 조직학적 검사 시행결과, 무릎 관절염에서 줄기세포를 주사했을 경우 관절내 염증 감소, 연골 재생, 세포외기질의 합성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고용곤 강남 연세사랑병원장은 "약 10여년 전부터 자체연구소를 설립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 활동을 해온 결과, 세계에서 먼저 임상결과를 인정받고 있다"며 "활액막 줄기세포 등 줄기세포 연구의 범주를 넓혀 보다 효과적인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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