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허들 감독 "강정호, 첫 단계는 경기 출전 가능한 몸 만들기"
입력 2018-05-02 11:11 
강정호는 비자 문제로 2017년을 통째로 쉬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소속팀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강정호의 향후 일정에 대해 말했다.
허들은 2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전 구단 훈련 시설인 파이어릿 시티에 합류한 강정호에 대해 말했다.
허들은 "지금 우리가 말해줄 수 있는 계획은 30일 이내에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일단 게임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기 전까지는 게임을 소화하지 않을 것이다. 구단 관계자들이 그의 상태를 확인하며 평가할 것이고 거기서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 도중 도로 시설물을 파손하고 도망가다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던 그는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다 최근에서야 비자를 받고 미국에 들어왔다.
빅리그에 복귀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관문이 남아 있다. 일단 게임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한다. 그는 지난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출전했지만 96타석에서 타율 0.143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방출됐었다. 그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줘서는 곤란하다.
허들은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준비했다. 그 과정은 이미 시작됐다. 모든 것이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강정호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