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관세청 '밀수입·탈세 의혹' 이명희부터 소환 조사
입력 2018-05-01 20:01  | 수정 2018-05-01 20:21
【 앵커멘트 】
한진그룹 일가의 관세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관세청이 세 모녀를 소환해 조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죠.
첫 소환 대상자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세관 현장 점검에 나선 김영문 관세청장은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민, 조현아 자매 등 3명이 소환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문 / 관세청장(어제)
- "조사는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지금 문제가 되는 세분 정도로."

소환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로, 첫 소환자로는 이명희 이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세청은 제보 채팅방을 통해 이 씨의 명품 밀수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제보 내용에는 이 씨가 회사 직원을 통해 해외 명품을 밀반입했으며, 구매 시간과 장소 등 구체적인 내용도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세청은 또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5년치 해외 신용카드 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양호 회장의 카드 사용액이 0원인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관세청 관계자
- "4월 1일부터는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실시간으로 받았고, 그전에는 분기별로 받았어요. 그 자료를 본 거고."

관세청은 조 씨 일가의 관세 포탈 액수가 크고 반복적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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