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마을 사저 '문 활짝'
입력 2018-05-01 19:30  | 수정 2018-05-01 20:24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서거하기 전까지 살았던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가 오늘(1일) 시민에게 개방됐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숨결을 느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손녀와 해맑게 웃으며 타던 자전거.

대선 때부터 당선인 시절 탔던, 퇴임 후 애용하던 자동차 두 대도 나란히 서 있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서니 '사람 사는 세상',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의 '우공이산' 글귀가 눈에 띕니다.

손녀가 쓴 '할머니 사랑해요' 낙서도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대통령님 생각도 나고…."

식탁에는 노 전 대통령 내외가 나란히 앉아 식사하던 식기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노 전 대통령이 즐겨 쓰던 모자도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전까지 살았던 김해 봉하마을이 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오상호 / 노무현재단 사무처장
- "이 집은 내가 살다간 이후에는 국민들에게,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집이다. 시민들과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런 설계를…."

사저 개방 첫날 많은 시민이 찾아 노 전 대통령의 숨결이 담긴 곳곳을 둘러보며 그리움에 잠겼습니다.

봉하마을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명절, 노 전 대통령의 기일을 빼고는 상시 방문객들에게 공개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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