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국민…은행장들 잇단 동남아行
입력 2018-05-01 18:46 
이달 초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51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기점으로 시중은행장들이 줄줄이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4박5일 일정으로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필리핀 내 신한은행 지점을 돌아보고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 행장은 현지 지점의 영업 상황을 챙기고 필리핀 현지 은행 인수 과정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작년 8월 필리핀 이스트웨스트은행 지분 매입을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는데, 이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ADB 총회에는 위성호 행장 외에도 허인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경제 성장과 함께 금융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들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금융사 인수 등 다양한 진출 방식을 검토 중이다. 함영주 하나은행장도 필리핀 마닐라에 하나은행 지점이 있는 만큼 현지 영업 현황을 챙길 예정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취임 후 첫 해외 점포 순방에 나선다. 이 행장은 3일 밤 출국해 ADB 총회 공식 일정을 소화한 후 베트남 하노이 지점, 미얀마 법인(농협파이낸스미얀마) 등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한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2일 출국해 ADB 총회 참석 후 필리핀 거래업체들을 방문한 뒤 6일 귀국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일본·베트남·인도·필리핀·캄보디아 등을 잇는 'IBK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
[정주원 기자 /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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