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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거 잃은 다저스, 애리조나에 무기력 패배
입력 2018-05-01 14:08 
다저스가 무기력하게 패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해들은 LA다저스 선수들은 마치 패잔병같았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8로 졌다. 3연패를 당하며 12승 15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20승 8패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선발 대결부터 앞서갔다. 에이스 잭 그레인키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4회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2루타를 내줄 때까지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
그레인키는 이날 오타니 부럽지 않았다. 2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4회에는 우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렸다.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다른 타자들도 그레인키에 뒤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A.J.폴락은 2회와 5회, 8회 홈런을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이아몬드백스 선수가 한 경기 3개 이상 홈런을 때린 것은 구단 역사상 12번째. 폴락은 이번 시즌에만 다저스를 상대로 두 번의 멀티 홈런 게임을 기록했다.
닉 아메드는 2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4회 솔로 홈런을 때리며 홀로 2타점을 기록했다. 7회에는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토니 신그라니를 두들겼다. 대타 알렉스 아빌라가 볼넷을 고른데 이어 데이빗 페랄타가 몸에 맞는 공, 재로드 다이슨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2점을 더했다. 페랄타는 손에 사구를 맞은 뒤 교체됐다.
다저스는 원래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리치 힐이 손가락이 완전히 낫지 않아 불펜게임을 치렀다. 첫번째 투수로 나온 로스 스트리플링이 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고, 이후 네 명의 선수가 더 올라왔다. 이들 모두가 출루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 타선은 6회 1사 2루에서 그랜달의 1타점 적시타, 작 피더슨의 우익수 방면 3루타로 2점을 더한데 이어 7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 8회 1사 2, 3루에서 피더슨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맷 켐프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더했다. 그러나 점수를 더할 때마다 불펜이 추가 실점하면서 타자들의 힘을 뺐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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