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스마일라식, 여름철에도 자외선 차단 필요 없는 이유
입력 2018-04-30 19:21  | 수정 2018-04-30 19:29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철은 일년 중 시력교정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계절이지만 높은 자외선으로 인해 수술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선글라스는 여름철 눈 건강에도 도움을 주지만 시력교정 수술 후에는 수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자외선으로 인한 부작용은 시력교정 수술 중 라섹수술에서 더 문제가 크다. 빛 번짐, 안구건조증, 부족교정, 퇴행, 절편부작용 등 다양한 부작용이 있지만 이 중 각막혼탁은 라섹수술 시 가장 빈번한 부작용 중 하나로 자외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각막혼탁은 투명한 각막이 뿌옇게 혼탁해지는 일종의 수술 흉터다. 혼탁은 비정상적인 각막 조직의 증식이므로 대부분 근시나 부정난시를 동반해 시력이 더 떨어진다. 굴절이상이 없더라도 뿌옇게 보이고 대비감도가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자외선에 의해 각막 조직이 더 자극이 되기 때문에 수술 후 2~3개월은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스마일라식 등장으로 여름철 각막혼탁의 위험도 곧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하지 않고 각막표면 을 투과하는 특수 레이저로 각막 내부 조직을 절개해 제거하는 방식의 수술이다. 따라서 자외선 영향으로부터 자유롭다.


이처럼 기존 라식, 라섹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외선 부담이 적다. 아울러 각막절편을 제작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직후부터 세안, 샤워, 눈화장 등이 허용된다. 수술 바로 다음 날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강남 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국내에서 스마일라식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라식, 라섹 보다는 스마일 라식 쪽으로시력교정수술이 바뀌고 있는데 여기에는 수술 후 관리가 편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라며 "매우 적은 도수, 또는 원시, 노안 등은 아직 스마일라식으로 교정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따라 스마일라식이 적합한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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