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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깜짝실적` 순익 45% 쑥…1분기 실적발표
입력 2018-04-30 17:44  | 수정 2018-04-30 20:07
삼성SDS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를 주요 고객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스마트팩토리 사업 매출이 상승세를 지속한 덕분이다.
삼성SDS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8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699억원)보다 7%가량 더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2조3569억원)과 당기순이익(131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45.2% 늘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0.2% 늘어난 1조345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0%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증설에 따라 생산 과정의 디지털 자동화를 돕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매출도 30% 늘었다. 인공지능(AI)과 애널리틱스 사업, 솔루션 사업 매출도 각각 40%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IT 서비스 4대 전략 사업(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애널리틱스·솔루션)이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SDS 향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S 2분기 영업이익은 2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22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장중 24만8500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게임업체 넷마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하락했다.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2% 하락한 507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작 발표가 없었던 넷마블은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 정체까지 겹쳐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이날 LG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조5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 원화 강세와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8.2% 줄어든 1조5억원을 기록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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