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온스 보톡스제재 `휴톡스` 유럽수출 물꼬 텄다
입력 2018-04-30 09:47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재 '휴톡스주(HU-014)'로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휴온스는 휴톡스의 유럽 수출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해 8월 유럽 현지 에스테틱 선도 기업인 스페인 세스더마(SESDERMA)사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에는 휴톡스 제품 등록 완료 이후 7년간 약 567억원 규모의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1년 상반기부터 스페인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들에 휴톡스를 본격 수출할 예정이다.
세스더마는 유럽 임상시험대행(CRO)업체와 함께 사전 실사를 통해 휴톡스의 생산라인 및 품질관리 시스템의 우수성과 유럽의약품청(EMA) 품목허가를 위한 제품 개발 및 필요 서류의 준비상황 등을 직접 확인했다고 휴온스 관계자가 밝혔다. 세스더마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전세계 50여개 국가에 진출 한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며, 전세계 에스테틱 시장에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와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세스더마의 강점을 활용해 전체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주요 국가를 거점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유럽 수출 국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해 8월 러시아, 브라질 파트너사와도 휴톡스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톡스는 지난 2016년 10월 식약처 수출 허가를 받아 해외 일부 국가에 공급됐고, 작년 약 1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선진 미용 시장인 유럽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수출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휴톡스가 해외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만큼 유럽은 물론 세계 유력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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