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1분기 실저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0.6% 감소했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KB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3.1%, 11.3% 밑돌았다"고 말했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다. 이에 따른 매출 감소는 118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원재료 단가 하락으로 430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발생했고 지난해 평균판매단가(ASP)인상 노력의 결과 4.9%의 ASP 인상효과(803억원)가 나타났지만 기타제조경비의 단가 상승으로 1349억원의 비용증가효과가 발생하면서 이상의 긍정적 효과들을 완전히 상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테네시 공장 완공에도 불구하고 미국 완성차 시장의 부진으로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지 못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현재의 타이어 판매 부진은 하반기로 갈수록 부정적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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