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공식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객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1월 18일부터 이번달 27일까지 100일간 인천공항 제2 터미널을 오간 여객 수는 504만7천475명으로, 전체 공항 여객(1천869만8천675명)의 27%를 차지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도 증가했습니다. 개장 이후 100일간 공항을 이용한 전체 여객은 작년 같은 기간 1천664만2천640명보다 12.4% 늘었습니다.
이 기간에 처리된 수하물 역시 1천695만개로 작년보다 11.5% 증가했으며, 지난 2월 25일에는 하루 동안 수하물 19만8천718개를 처리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제2 터미널로 분산되면서 출국시간은 단축됐습니다. 제2 터미널 개장 전후를 비교했을 때 공항 전체 출국시간은 41분에서 34분으로, 제2 터미널에서는 30분까지 각각 줄었습니다.
반면, 면세점 및 식당 매출액은 늘었습니다. 공사에 따르면 제1 터미널과 제2 터미널 면세점을 합친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공항 내 식음료 매장 매출액도 작년보다 2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양 터미널 모두 출입국 시간이 단축되고 상업시설의 여유 공간이 개선되면서 공항 이용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쇼핑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제2 터미널을 확장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약 8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5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으리라고 공항은 전망했습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사상 최대인 6천600만 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단계 건설사업에 만전을 기해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국가 경제 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