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르가 조국 러시아뿐 아니라 미국 현직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것이 화려한 승리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 로즈먼트의 올스테이트 아레나에서는 28일(현지시간) 벨라토르198이 진행됐다. 예멜리야넨코 표도르(a.k.a. 효도르)는 대회 메인-이벤트 경기 시작 48초 만에 전 UFC 챔피언 프랭크 미어를 펀치 KO 시켰다.
미국 연방수사국(FIB) 요원들은 올스테이트 아레나에 모습을 드러내어 효도르 경기를 지켜봤다. 현지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FBI에서 ‘중요한 지위에 있는 ‘꼭 필요한 인원이다.
대회장을 방문했을 뿐 아니라 FBI 요원들은 벨라토르198 출전을 위해 현지 숙박을 시작한 4일 전 효도르 호텔 방까지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매니저는 매우 냉담하면서도 훌륭하고 전문적인 FBI 요원들이었다”라면서 효도르-FBI 전화통화도 있었다”라고 언론에 밝혔으나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자국 스타 효도르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총애하는 것은 잘 알려져있다. 효도르 장녀가 2016년 10월 12일 신원미상의 남성에 의하여 흉부·복부 타박상을 입자 대통령궁 언론담당 비서가 그분께도 보고했다. 깊이 존경하는 매우 좋은 친구의 자녀가 겪은 불행에 큰 충격과 불쾌감을 느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을 정도다.
전직 효도르 매니저이자 종합격투기 단체 ‘M-1 글로벌 설립자 바딤 핀킬시테인은 러시아 일간지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칭 ‘파이팅 효도르라는 이름의 TV 리얼리티쇼를 제작하여 북미 및 동유럽에 방영할 계획이 있었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은 2016 미국 대통령선거 캠페인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총애하는 효도르와 거래했다고 공격했다. 사진=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선거 캠페인 영상화면
효도르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미국 영화배우 장클로드 반담. 사진=AFPBBNews=News1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은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기간 경쟁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분을 비판했다. 캠프 명의로 ‘더 큰 문제: 러시아는 트럼프에 얼마나 투자했나?라는 제목의 영상도 배포한 바 있다.
동영상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총애하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지목된 효도르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효도르와 계약했다는 공격을 받았다.
2007년 UFC에 인수되기 전까지 종합격투기를 선도한 단체가 바로 일본 ‘프라이드다. 미국 정치 전문 일간지 ‘폴리티코는 M-1 글로벌은 프라이드가 소멸하자 경기당 30만 달러(3억 원) 및 자문료 120만 달러(13억 원)를 효도르에게 약속했다”라면서 자금출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하기도 했다.
바딤 핀켈시테인은 효도르는 도널드 트럼프 사무실에서 통역을 거쳐 대화도 했다”라고 전하면서 물론 그때는 우리 트럼프가 훗날 선거에 출마하고 심지어 미국 대통령이 될 줄 몰랐다”라고 돌이켰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