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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엄상백 말소…김진욱 감독 "심리적 압박 이겨냈으면"
입력 2018-04-28 16:01 
엄상백이 28일 말소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필승조 엄상백(22)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t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이날 선발 등판할 주권을 엔트리에 합류하고, 엄상백을 말소시켰다.
엄상백은 이번 시즌 필승조로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 했다. 11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0.38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7일 KIA전에서 엄상백은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무사 1,3루에서 등판한 엄상백은 나지완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정성훈에게 안타를 맞더니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2-1로 앞섰던 kt는 2사 만루 위기에서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김진욱 kt 감독은 "필승조인 상백이를 제외할 때는 우리가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겠는가"하면서 "심리적 압박이 컸다.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다. 좋은 공을 갖고도 경기를 잘 풀어나가지 못 했다. 여기서 더 나빠지면 정말 상백이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2군에서 부담이나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고 1군에 합류하길 바랐다.
이날 kt는 심우준(유격수)-박경수(2루수)-유한준(지명타자)-윤석민(1루수)-황재균(3루수)-오태곤(좌익수)-로하스(중견수)-장성우(포수)-김지열(우익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꾸렸다. 선발 투수는 주권이 나설 예정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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