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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5.2이닝 2실점 호투 낭비한 다저스, SF에 역전패 (종합)
입력 2018-04-28 14:43  | 수정 2018-04-28 16:25
다저스 불펜에게 힘든 하루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호투도 LA다저스를 구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 4-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11승 13패, 샌프란시스코는 12승 13패가 됐다.
선발 류현진은 자기 역할을 했다. 5 2/3이닝 4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 평균자책점은 2.22로 상승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6회 2아웃까지 팀에 4-2 리드를 안겨주며 충분히 자기 몫을 하고 내려갔다.
실투는 단 두 개 있었다. 2회 에반 롱고리아에게 던진 체인지업과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던진 커브, 두 개가 몰리면서 홈런을 내줬다. 그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나머지 이닝은 볼넷 한 개없이 피안타 2개만 산발로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막았다.
타석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났다. 4회초, 야스마니 그랜달,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이 된 상황 1사 2, 3루에서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자신의 시즌 첫 2루타로 첫 타점을 냈다.
그렇게 그는 승리투수에 결승 타점까지 내며 이날 경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듯했다. 류현진에게는 최고의 날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이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7회 다저스 불펜 토니 신그라니를 두들겼다. 고키스 에르난데스가 1사 1, 2루에서 1타점 좌전안타, 켈비 톰린슨이 1타점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4회 터진 류현진의 2타점 2루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진이 표지에 사용될 일은 없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어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는 자멸했다. 1사 2, 3루에서 조 패닉을 상대하던 도중 미끄러운 마운드에 신발이 걸리면서 넘어졌고, 공을 던지지 못하며 보크가 선언돼 한 점을 공짜로 내줬다. 이어 패닉에게 중견수 뜬공을 허용, 한 점을 더 허용했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닉 헌들리의 얕은 뜬공 타구를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몸을 날려 잡지 않았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뻔했다.
타선의 침묵도 심각했다. 4회 4득점한 이후 소득이 없었다. 5회와 7, 8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이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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