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북미회담 장소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싱가포르에 무게
입력 2018-04-28 09:13  | 수정 2018-05-05 10: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7일) 5월 말 또는 6월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와 관련해 "우리는 (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장소가 어디인지 여러분에게 알려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볼 때 장소 선정을 위한 북미 간 조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서 긴박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과 같기 전날 오전 폭스뉴스 전화인터뷰에서는 "다섯 곳의 장소 후보를 갖고 있으며 압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 언론은 '다섯 곳'이 스위스, 스웨덴, 싱가포르, 몽골, 괌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 이제 양단간 선택만 남았다고 직접 밝힌 만큼 최종 후보지 두 곳이 어디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동 거리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상 유럽까지 이동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스위스와 스웨덴은 제외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둡니다.

괌의 경우 거리는 그리 멀지 않지만, 미국령이라는 점에서 역시 확률이 낮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와 몽골을 놓고 북미가 저울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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