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만찬 공연에서 11살 오연준 군이 부른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연준 군이 부를 노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고(故) 김광석의 노래로, 여기서 말하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기대와 소망이 있는 곳을 말합니다. 화합과 평화, 번영의 길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오연준 군은 엠넷 동요 프로그램 '위키드'에 출연해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들려주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실제 어제(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오 군이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내내 리설주 여사는 미소를 머금었고, 노래가 끝나자 김 위원장과 함께 박수로 격려했습니다.
오 군은 지난 평창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올림픽찬가를 불러 주목 받았습니다.
다음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가사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길 그 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 부신 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 곳
그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볼 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그곳으로 가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