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미포 신조 사업 진출 20년 만에 1000척 건조
입력 2018-04-27 16:46 

중형 선박 건조 분야 세계 1위 현대미포조선이 신조 사업 진출 이후 20년 만에 선박 1000척 건조 기록을 세웠다.
현대미포조선(이하 현대미포)은 27일 울산 본사에서 그리스 플레이아데스사로부터 수주한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라돈호(LADON)호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 라돈호는 현대미포가 건조한 1000번째 선박이다.
현대미포는 1975년 선박 수리와 개조 사업으로 출발, 1990년대 후반 건조 사업에 뛰어들어 1997년 12월 첫 선박을 인도했다. 현대미포가 지금까지 인도한 선박을 t수로 환산하면 1735만CGT(표준화물선 환산t수)로 지난해 전 세계 총 발주량(2,322만CGT)의 약 75%에 달한다.
전 세계 39개국 182개 선주사에 인도된 이들 선박은 국적별로는 그리스(137척), 독일(100척), 이탈리아(62척) 순이었으며, 모나코 스콜피오(SCORPIO)사가 가장 많은 48척의 선박을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02척, 컨테이너운반선 117척, 벌크선 99척 등으로 집계됐다.
한영석 현대미포 사장은 "국내 조선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